“10월31일 마감 센서스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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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서스국, 17일 한인 언론사 초청 전화 브리핑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17일 오후 ‘센서스(인구조사) 2020’ 관련 한인 언론사 초청 전화 브리핑을 열었다.
한국어로 진행된 이번 브리핑에서 센서스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인구조사 현장 업무 조정, 시카고지역의 현재 응답률, 무응답 가구 방문 업무 등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전화, 인터넷, 우편을 통한 센서스 설문조사 자가 응답 마감 기한은 당초 7월 31일 마감에서 10월 31일까지로 연장됐으며, 오는 8월 11일부터는 오전 9시~오후 5시 사이에 미응답 세대를 대상으로 조사요원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센서스 참여를 독려하고 설문지 작성을 돕는다. 가구방문 조사도 10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센서스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주민들 중에는 조사요원의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조사요원은 마스크착용·사회적 거리두기·손세정제 사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문 조사를 하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2020 인구조사는 시민권자, 영주권자, 장기 체류자, 유학생, 서류 미비자 등 미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카운트된다. 인구 조사 결과에 따라 노인건강, 메디케어, 주택, 사회복지, 병원, 대학 장학금 및 융자금, 교육, 도로 시설 신축 등과 관련된 연방정부의 지원예산이 책정되며 연방하원의원 의석수도 결정된다.
이날 브리핑에서 최인철 센서스국 시카고지부 대외 협력관은 “마감일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자가응답을 홍보하는 이유는 더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또한, 미리 응답하면 조사요원의 방문을 피할 수 있으며, 한국인 가구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보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사요원을 사칭한 사람들이 가가호호를 방문한다는 헛소문이 유포된 적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며, 조사요원은 센서스국 가방·로고가 부착되어 있는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소셜 시큐리티 넘버, 금융관련 정보 등은 절대 물어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인철 대외협력관은 “센서스국에서 우송한 카드를 잃어버려서 자신의 아이디를 몰라도 응답 가능하다. 만약 자가 응답 때 제공한 주소와 센서스국에 있는 주소가 일치하지 않으면 조사요원이 방문할 수 있다. 요양원, 기숙사 등은 집단 거주시설로 분류 돼 기숙사에 거주하는 자식이 있는 부모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부터 조사요원들이 실험적으로 가가호호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미 센서스 설문지를 작성했어도 답변을 안 한 내용이 있으면 방문할 수도 있으니 협조를 당부드린다. 조사요원이 방문했다고 해서 가족 모두가 같이 응답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가족중 1명이 대표로 답하면 된다”고 아울러 전했다.
한편 7월 15일 현재 일리노이주의 2020 센서스 응답률은 평균 66.9%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쿡카운티 서버브 지역은 약 75~80%, 시카고시는 54.8%인 것으로 파악됐다.<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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