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의 최고 수준 허리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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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에 상륙할 예정인 허리케인 이언의 위성사진 <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제공=연합>

허리케인 ‘이언’(Ian)이 미국에 접근하며 100년만에 최고 수준의 폭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이언은 미국 플로디다를 향해 이동 중이며 플로리다를 강타하기 전 최고 시속 225.30Km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이 된다.
최고등급인 5등급 바로 아래의 강력한 허리케인이다.
역대급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는 평가 속에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템파다.
플로리다 서쪽에 있는 템파는 1921년 이후 처음으로 허리케인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 템파사무소의 기상학자 릭 데이비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템파가 마지막 주요 허리케인으로 직격탄을 맞은 때가 100년 전”이라면서 플로리다 사람으로 살면서 여태 본 적이 없는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에 매우 진지하게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템파에는 최대 10인치 이상의 비가 예상되며 일부 고립된 지역에는 15인치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플로리다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주민들에게 강풍, 폭우, 해일에 대비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플로리다 주민들은 생필품 사재기, 모래주머니 배치 등을 통해 역대급 허리케인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도로는 플로리다를 빠져나가는 차량으로 가득 찬 상황이다.
콜로라도 주립대학 위성도서관은 멕시코만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이언의 모습을 공개했는데 번개와 함께 빠르게 소용돌이치며 파도를 일으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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