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브리지단계’, 6월11일→‘완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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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코로나19 방역 완화 계획 발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리노이주의 모든 비즈니스들이 6월 11일부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완전히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7일 WGN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리츠커 주지사는 또한 5월 14일부터는 식당 등 비즈니스와 각종 소셜 이벤트에 아무런 제약이 없어지는 완전 회복 5단계와 4단계의 중간인 ‘브리지단계’(bridge phase)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주지사는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의 감소, 입원환자수의 안정, 백신접종 확산 등의 이유로 이처럼 방역규제를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감염과 입원환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 이러한 완화 계획은 지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우리는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이 바이러스와 변종이 예측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된 것을 목격했다. 따라서 관련 지표들이 앞으로 1주일, 2주일, 한달 후에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응고지 에지케 주보건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사진/WGN 뉴스>에서 프리츠커 주지사는 “더 많은 주민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주내 모든 1차 진료의사들과 일반의사들도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클리닉 등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지케 국장은 백신접종을 꺼리는 주민들이 대규모 백신 접종 장소보다는 자신이 평소 진료를 받고 신뢰하는 의사로부터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도스는 지난 몇 주 동안 급격히 감소했다. 주보건국의 가장 최근 통계에 따르면, 한때 하루 평균 13만2천여명에 달했던 접종자수가 현재는 하루 평균 7만명선에 그치고 있다. 에지케 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고 백신을 낭비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한사람이라도 더 접종받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규제가 브리지단계로 전환되면, 현재 수용인원의 25%로 제한받고 있는 식당들의 수용가능 인원은 실내 30%, 실외 50%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피트니스센터, 사무실, 개인 관리 비즈니스 및 소매업소들의 수용인원도 현재의 50%에서 60%로 증가한다. 박물관 입장객도 현재 25%에서 60%까지 허용된다. 결혼식이나 파티와 같은 실내 사교 모임은 참석 가능 인원이 현재 50명에서 최대 250명으로, 야외에서 열리는 행사는 최대 500명으로 늘어난다. 스포츠 경기나 극장 등 관람 이벤트의 경우는 수용 가능인원이 전체의 60%로 증가하며 동물원도 수용가능 인원의 60%의 입장객을 받을 수 있다. 완전회복 5단계가 시행되면 인원 제한은 없어진다.

한편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주정부의 재정이 예상보다 튼튼해 교육부문 예산으로 3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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