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베어스, 알링턴하이츠로 ‘홈’ 옮길까

0
902
알링턴 경마장 전경. <알링턴 공원국>

알링턴 경마장에 입찰서 제출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북서 서버브 알링턴하이츠로 홈 구장을 이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베어스는 최근 알링턴 국제 경마장(Arlington International Racecourse에 입찰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마장이 지난 겨울 높은 세율과 경마 사업 부진으로 인해 매물로 나왔기 때문이다.

알링턴하이츠시는 경마장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순 없지만 부지사용에 대해선 관여할 수 있다. 토마스 헤이스 알링턴하이츠 시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베어스의 관심을 환영한다”며 “시 당국의 목표는 장기적으로 경제적, 지역적 혜택을 줄 수 있는 컨셉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스는 1971년부터 시카고공원국 소유 솔저필드에서 홈 게임을 진행했으며, 2002년 시즌 솔저필드가 수리 중이었을 때 샴페인 메모리얼스타디움으로 옮겨 게임을 치뤘다. 베어스의 경기장 임대차 계약은 2033년까지다.

한편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이같은 베어스의 움직임이 달갑지 않은 눈치다. 라이트풋 시장은 성명을 통해 “시 당국은 베어스와 스타디움 개선 협상 중간 과정에 있다”며 “베어스의 입찰 참여는 이전에도 쓴 적 있는 그들만의 협상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는 미식축구 팀 이름의 ‘시카고’를 지켜야 한다”며 “베어스는 아직 계약에 묶여있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