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 아파트참사 사망 64명·실종 76명

0
377

로욜라대 졸업생 시신 찾아
콘크리트 강도·성분 분석중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참사에 대한 구조 작업이 복구로 전환된 8일 시신 10구 이상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사망자가 64명으로 늘었다.

사고 이후 생존자 구조 작업에 중점을 뒀던 현지 당국은 더는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해 이날 0시를 기해 복구로 작업 방향을 전환했다.

지난달 24일 사고 발생 1시간 경과 이후 생존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4일 밤 잔존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면서 새로운 잔해 구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한때 생존자 구조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고 실제로 지하와 주차장에 일부 공간이 발견됐지만, 생존자는 없었다.

대신 수색구조대는 점점 더 많은 시신을 수습했고, 특히 건물이 새벽에 붕괴한 탓에 적지 않은 시신이 침대에서 발견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장 구조대는 아파트가 무너졌던 시간대인 이날 새벽 1시 20분께 잠시 일손을 멈추고 붕괴 만 2주를 기리고자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운티 측은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사진과 졸업 증서, 보석류, 각종 기기 등 개인 물품을 목록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너진 건물의 콘크리트 샘플을 채취해 강도 및 성분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구조를 크게 손상할 수 있는 염분 함량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실종자 명단에 있던 3명의 시카고 출신 중 로욜라대학 졸업자로 밝혀진 쥬안 알베르토 모라 주니어(32세)의 시신이 7일 발견됐다. 마이애미-데이드 경찰은 성명을 통해 확인된 사망자 64명 중에 한 명이라고 밝혔다.

쥬안씨는 2011년 로욜라대학을 졸업하고 소금을 제조하는 몰톤 솔트(Morton Salt)의 시카고 본부에서 2016년부터 동부지역 관할 매니저로 근무했다.

로욜라대학측은 램블러(Rambler) 동문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면서 그의 부모도 실종자 명단에 있어 그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몰톤 솔트사측도 본사 직원의 사망으로 인한 침통한 분위기를 전하며 콘도 붕괴 구호 기금으로 2만5천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