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코로나19가 끝나간다. 경기 회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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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구(본보 발행인)

Covid-19전염병으로 인하여 경제가 흔들리고 무너지고 있는 와중에도 잘 되는 비즈니스는 늘 존재하고 있었다. 하드웨어 스토어, 식품점 등은 전염병 이전보다 더 좋은 경기를 누리는 대표적인 업종이라 할 수 있다.  업종에 따라서 희비애락은 다양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종은 폐업까지  하게 된 경우도 눈에 띄인다. 식품점이 유효기간이 지난 식품들을 버젓이 팔고 있다거나, 식당이  Covid-19기간인  1년 이상  냉동실에 고이 보관하고 있던 고기들을 요리해 식탁에 내어놓고 장사를 한다면 이는 우리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무시하고 내 배불리는 장사로 해보겠다는 약삭빠른 상술일 것이다. 여기에 속아 넘어가는 소비자들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면서도 매우 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소비자의 입장이 되어보면 되는 것이다. 손님의 입장이 되어서 손님의 마음을 만족스럽게 충족시키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손님의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인종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시카고 한인사회 안에 있는 비즈니스 중에 일부 업소들은 미국손님들이 비즈니스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인사회에는 특별히 광고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곤 한다.  바꾸어 말하면 내 업소에 한국사람들이 보이면 미국손님들이 줄어든다는 말인가?  이것이 얼마나 자신을 인종차별의 코너로 몰고가는 표현인줄 모르고 하는 것일까? 참으로 한심하다. 현대, 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의 장사만으로 부족해 한인사회에다 광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들은 광고 대행업체를 통하여 광고매체의 광고효과를 확인한 후에 광고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이 한인사회에 광고를 할 때에 주간지가 아닌 대도시에 명확하게 자리잡은 일간지에만 광고를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게 잘못된 광고를 집행 하는 것일까?

내 업체의 광고는 업체의 품위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경기회복의 길을 빨리 걸으려면 우선은 적절한 광고예산을 집행하여 주위의 손님들에게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  광고는 비즈니스에 가장 중요한 분야 중에 하나라고 말 할수 있다. 안면으로나 친분으로 인한 광고예산의 집행은 되도록 금해야 한다. 그런 후에 자신의 업소를 찾아 준 손님들을 기쁘게 만들어야 한다. 기쁘게 하는 것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행동으로 진실의 실체를 보여 주어야 한다. 식당의 신선한 식자재, 식품점의 다양하고 싱싱한 상품, 미용업소의 청결함과 전문적인 기술과 같은 것이다. 가격을 올리는 것은 마지막에 결정할 일일 것이다.  내 기술에는 조금의  변함이 없이, 팔고 있는 상품의 질적  변화도 없이, 신선하지도 않은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가지고 자기 비즈니스 매상 올리기에만 열중하며 무턱대고 가격을 올린다면 이는  손님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무리한 영업 방식이 될 것이다. 올해 후반부터는 한인업주들은 손님들에게, 손님들은 업주들에게 “우리는 서로 필요하다(We need each other)”라는 말을 서로 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즉 업주들이 있는 곳에 손님들이 있고, 손님들이 있는 곳에 비즈니스는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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