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서 중국서 온 위조 백신카드 3천장 적발해 압수

440
미국의 백신 접종 기록카드.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이 없음.

테네시주 멤피스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올해 들어 3천여 장의 가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카드를 압수했다고 CNN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CPB는 세관 관리들이 매일 밤 중국 선전에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가는 화물에서 기재란에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여러 장의 위조 백신 카드를 압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조 카드는 진짜 백신 접종 카드와 마찬가지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고가 상단에 인쇄돼 있으며 백신 접종자의 이름과 생일 같은 신상 정보와 접종한 백신의 종류, 접종 날짜 등을 적을 수 있는 공란이 있다.

CBP는 그러나 이 위조 카드에는 “오타와 끝까지 쓰이지 않은 단어들이 있고, 뒷면에 쓰인 스페인어 일부는 철자가 틀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오류에 보태 이 화물이 CDC나 의료기관이 수입한 것이 아닌 점 등 때문에 단속에 걸렸다.

이 화물에는 대체로 ‘종이 축하 카드/축하 카드로 쓰시오’라거나 ‘종이 종이 카드’라고 적혀 있었다.

CBP는 순찰을 하는 관리들이 매일 밤 여러 개의 위조 백신 카드 화물을 압수하고 때로는 15개까지 압류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렇게 압수한 가짜 카드가 지금까지 소포 121개, 3천17장에 달한다.

CBP의 멤피스 지역항구 책임자 마이클 니퍼트는 “이들 백신은 공짜고 어디서나 맞을 수 있다”며 “백신을 맞기 싫다면 그것은 당신의 결정이다. 하지만 위조 카드를 주문하거나 우리 관리들의 시간을 낭비하게 하고 법을 어기지는 말라”고 말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