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최악의 독재자 김정은 참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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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한미자유연맹 부총재)

세계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로 거론되는 김정은에 대한 암살, 참수작전도 가능하다는 논의가  북한전문가들 사이에서 최근 급격히 나오고 있다. 김정은은 갈수록 더 강퍅하고 완악해져가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에서 김정은을 “수령”으로 부르고 “김정은주의”를 내세우는 등 신격화·우상화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령은 김일성에 붙이던 호칭이고 김정일도 쓰지 않던 것이다.

지난달 22일 로동신문은 김정은을 가리켜 ‘또 한 분의 위대한 수령’ ‘혁명의 위대한 수령’ ‘혁명의 걸출한 수령이시며 인민의 위대한 어버이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28일 국회에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당 회의장 배경에 김일성·김정일 사진도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김일성과 김정은이 동렬로 불리게 된다는 것이다.

김정은은 핵도발을 부리다가 한미양국 또는 미국에 의해 제거되는 종말을 맞을 수도 있다. 흔히 참수작전이라고 말한다. 사실 정치적 제약이 있을 뿐이지 군사적으로는 기술력 발달로 점점 더 어렵지 않은 일이 된 것이 현실이다. 우리 군이 계획했던 전통적인 참수작전은 이미 구식이 된 상태고. 가령 특수부대가 헬기나 수송기로 북한지역에 침투한 뒤, 지하벙커 등에 들어가 적 지휘부를 제거하는 방식 말이다. 액션영화에 등장하는 이런 구닥다리 방식 외에도 참수작전은 다양하다. 북한의 핵심 요인이 머무는 별장을 F-35 스텔스 전투기를 보내 파괴하는 건 가장 쉬운 방법이다. 무인기에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해 폭격할 수도 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많이 사용해온 것이다. 미 해군 잠수함에 장착한 토마호크 미사일이나 우리 잠수함의 순항미사일로도 가능하다. 타격 오차가 3m 이내이다. 요즘에는 생체모방 초소형 자폭드론으로도 가능하다.

매미처럼 생긴 조그마한 드론로봇을 활용하는 것이다. 슬로터봇(Slaughterbots)이라 불리는 이 자폭 드론에는 AI와 안면인식 기능이 장착돼 있다. 무게가 30g인 이 드론은 특정 인사의 안면이나 복장을 인식해 이마에 내려앉는다. 그리고 3g의 폭약을 터뜨린다. 이 폭약은 인간의 두개골을 뚫어 치명상을 입히게 돼 있다. 유사시엔 초소형 자폭드론 수백 개를 더 큰 드론이나 미사일 탄두에 실어 보낼 수도 있다고 한다. 특수부대가 직접 침투해 북한군 지휘부 지하벙커의 통풍구나 출입구에 뿌릴 수도 있다.

자폭드론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비좁은 통로나 구멍을 따라 몰래 침투해 적의 핵심 인사들을 순식간에 제거하는 것이다. 이 슬로터봇은 미국 버클리대 스튜어트 러셀 교수가 2017년 11월 유튜브에 공개해 알려졌는데, 지금은 더 개량된 상태이다. 김정은의 동선 파악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물론 평양의 관저와 집무실을 비밀통로를 통해 오갈 때는 쉽지 않지만 말이다. 그러나 지방에 갈 때 머무는 숙소의 위치는 기본적으로 파악이 된다고 한다. 가령 김정은이 머무는 건물 인근 해안에 대기한 잠수함에서 띄운 곤충이나 작은 새 모양의 초소형 무인기로도 첩보 수집 나아가 참수 작전이 가능해진 상태이다.

앞으로 기술력은 더 발전할 것이라는 점에서 사실 김정은의 목숨은 한·미 양국, 좀 더 정확히 말해 미국 대통령 손아귀에 있다. 그런데, 이런 고도의 기술을 갖고도 참수작전을 하지 않는 이유는 정치적인 부담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김정은 정권이 와해된 이후 북한의 권력 공백과 이어질 소위 급변사태에 대한 우려때문이지만, 실은 미국의 세속주의 세력과 프리메이슨·일리미나티·딥스테이트등으로 불리는 권세자들 입장에선 북한이 무너져봐야 득 될 게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김정은 참수작전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