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증오’ 발언 부부 동영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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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시 공무원 교사 아내 정직·해고

한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뉴포트비치 패션 아일랜드 샤핑몰 주차장에서 아시안 대상 인종증오 사례가 또 다시 발생해 논란이 일고있다.

CBS LA는 뉴포트비치 패션 아일랜드 샤핑몰 주차장에서 한 백인 커플이 아시안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논란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일파만파 퍼진 해당 영상에는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여성과 남성이 들었던 말을 다시 하게도록 유도하며 질문을 던지고, 이에 부부인 용의자 두 명이 답변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피해자가 “방금 그말을 우리에게 한 것이냐”라고 묻자 부부는 “그럴수도”, “미국은 자유의 나라다”라고 답했고, 마지막으로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쳤다. 이후 운전석에 있던 남편은 차를 몰고 떠나기 전에 피해자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며 욕을 했다.

현재 피해자는 처음 영상을 올린 틱톡 계정을 비공개로 돌린 상태지만, 영상은 이미 트위터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은 부부의 신원도 밝혀졌다. 남편 로저 밀러는 코로나도시 공무원으로 드러났고, 아내 산드라 밀러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사립학교인 린필드 크리스쳔 스쿨 교사로 알려졌다.

영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린필드 학교 측은 즉시 성명을 발표해 그녀를 해고 시켰다고 알렸고, 코로나도 시 당국은 그에게 정직처분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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