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브룩 시너고그, 하이랜드팍 참사 후 지역 주민에게 꾸준한 ‘도움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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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브룩의 한 유대교 시너고그가 지난 7월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하이랜드팍 커뮤니티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발 벗고 나섰다.
독립기념일 총격 참사 직후, 사건이 발생한 하이랜드팍 근방에 위치한 ‘베스샬롬’ 유대교 회당은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을 돕고 7월 “하나된 커뮤니티” 행사를 진행하며 음악과 기도, 7인의 희생자를 기리며 변화를 촉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 주민들이 여름 축제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가지고 모자이크를 만들며 지난 비극을 딛고 잠시나마 다시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모자이크는 최근 하이랜드팍 센트럴대로에 위치한 로스 코스메틱스에 전달돼 앞으로 수 주간 매장에 걸려있을 예정이다.
랍비 데이비스채프먼은 이 행사를 통해 “세상에 다시 아름다움을 선물할 작은 불씨를 심어주고 싶었다”며 “2022년 7월 4일의 상처는 앞으로도 절대 완전히 낫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우리 하이랜드팍 이웃과 함께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왜 시너고그가 하이랜드팍 주민들을 꾸준히 돕고 있냐는 질문에 찬양성직자 스티븐 스토허 씨는 “우리가 4일에 일어난 일들을 바꿀 수도, 그래도 받아들일 수도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통합의 노력은 하이랜드팍 커뮤니티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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