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 정부 은퇴자 대상 건강보험 선택지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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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조합, 주 정부에 해당 사안 놓고 불만 신고 넣어
일리노이 주 정부 직원을 대변하는 노동조합이 최근 정부가 예산 절감을 위해 은퇴자 대상 건강보험 선택사항을 한가지로 통합한 것에 대해 “부당한 처사”라며 비판했다.
지난 10년간 주 정부가 은퇴자에 제공해온 건강보험 혜택은 내년 1월부터 기존의 각 카운티 별 2-3개의 옵션에서 애트나(Aetna)사의 보험 한가지로 줄어들게 된다. 은퇴한 주 정부 직원들은 대체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에 진료를 받던 Carle등의 의료기관을 이용하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주 정부 노동조합은 일리노이 중앙관리서비스(Department of Central Management Services) 부가 은퇴자 보험 선택사항을 삭제해 노동조합과의 계약조건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과 주 정부는 10여년 전 예산 절감을 위해 은퇴한 직원을 현재 근무하는 직원에 해당되는 건강보험 플랜에서 분리시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계획에 동의한 바 있다.
노동조합은 주 정부의 이번 결정이 내년 여름까지 유효한 노동 계약사항을 위반한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마사 메릴 노동조합 연구 및 직원 혜택 총괄부장은 서면을 통해 “중앙관리서비스 부는 노동조합의 권고사항을 따라 은퇴 직원에 제공되는 건강보험 플랜의 네트워크 적합도와 보험료 지급 여부 등에 대해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 정부가 은퇴자에게 현 건강보험 선택지를 유지한다 해도 일부 의료기관 측에서 해당 보험 플랜을 계속 받게될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500여명의 의료진이 몸 담고 있는 칼 피지션 그룹(Carle Physician Group)은 기존에 주 정부가 은퇴자 대상으로 제공하던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에 네트워크로 등록되어 있지 않지만, 유나이티드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자들을 진료해왔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시행돼 온 이 사안에 대해 칼 그룹 측은 “이런 편의를 우리가 계속해서 제공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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