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북한인권을 알리는 북한인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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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한미자유연맹 부총재)

중서부일대의 우거진 수백년정도는 되보이는 수많은 참나무, 자작나무등 굵은 나무들의 바삭거리는 낙옆을 밟다보면 짙은 녹색에서 노랗게 변해버린 깊은 가을의 정취를 느낀다. 미국은 날씨가 다양한 거대한 대륙이다. 한곳에서는 한없이 떨어지는 낙엽들을 보게 되지만 서쪽 끝자락 L.A는 아직도 눈부신 태양과 초여름 날씨를 뽐낸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인명과 인권을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가운데, 지난 10월 25일 캘리포니아주 L.A에서는 탈북민들을 지원하고 돕고 북한 주민의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국제 비정부단체 링크(LINK)에서 주최한 탈북대학생들이 강연을 하고, 참혹한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을 위한 모금행사가 열려서 눈길을 끌었다.

북한과 탈북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후원하고자하는 젊은 대학생들과 청년들이 100여명이상 참석하여 행사장의 열기가 후끈하게 달아오르곤 했다. 해리, 노아, 하나씨등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은 이날 행사에서 북한에서의 힘들었던 탈북과정과 쉽지않았던 한국정착생활등을 얘기하여 많은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연사로 참석한 탈북민 출신 대학생 해리씨는 이번 미국행사에 참가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북한인권단체인 링크의 외곽 후원회원(Advocacy Fellow)으로 활동하고 있고, 미국에서 3개월동안 북한인권관련 훈련을 받고 미국여행하면서 행사를 하고, 여러 북한관련단체와 미팅을 하기 위해서 이번에 미국에 왔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북한인권단체 링크(LINK)는 미국내에서 각종행사와 여러 북한인권 단체와 북한인권개선을 위하여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한다. 링크는 지난 2004년 재미 교포 학생들의 북한 주민을 위한 학생 행동으로 시작되었다. 정치보다 사람에 집중하고자 2009년 워싱턴에서 LA로 본사를 옮긴 뒤, 2010년부터 탈북난민 구출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2년 문을 연 서울 사무소에서는 탈북민들과 협력하며 북한을 사람 중심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북한인권단체 링크의 활동 기간 18년동안 링크와 함께 자유를 찾은 탈북 난민은 1000명이나 된다. 그리고 강연 및 행사 참여 누적 인원은 20만 명이나 된다. 그들은 북한의 인권개선과 북한 탈북민들의 복지개선을 위하여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링크는 북한 사람들이 인위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전 세계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왕래하며,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폐쇄적이고 통제된 사회에서 사는 2천 5백만 북한 주민들이 혹독한 난관을 견뎌내며 눈에 띄는 사회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크게 이바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삼엄한 경비를 뚫고 중국으로 탈출한 후에도 탈북민들은 또다시 무수한 난관에 직면한다. 그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중국에서 강제 북송, 착취, 인신매매의 위험이 도사리기 때문이다. 링크는 탈북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안전한 땅에 정착할 수 있도록 5000km에 달하는 비밀 경로를 통해 비용과 조건 없이 탈출 과정을 함께하고 있다. 지금까지 링크의 학생 동아리의 모금 활동 누적액은 7억 원 이상이며, 총 231명의 탈북 난민 구출을 지원하여 링크의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링크는 자유아시아 방송(RFA) ,BBC,·CNN·KBS 등 국내외 주요 언론에 북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실은 기사들이 650회 이상 보도되었다. 링크는 미국 내외에 70여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8000여명의 회원들이 북한의 참혹한 인권실태를 고발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링크를 비롯한 많은 북한인권단체와 국제사회가 참혹한 북한의 인권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도 이제는 이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하루 빨리 북한인권단체 링크와 많은이들이 바라는 것처럼 처참한 북한인권개선이 이뤄지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