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5%p 인상,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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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카리 총재 매파 발언

10년물 채권금리가 한 때 4% 위로 돌파하고 연준의 빅스텝 우려가 커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가 하락했다.

1일 다우존스산업지수는 5.14포인트(+0.02%) 상승한 3만2,661.8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은 18.76포인트(-0.47%) 내린 3951.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6.06포인트(-0.66%) 하락한 1만1379.48에 장을 마감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이사 윌리엄 노세이는 “우리는 현재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실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기로에 섰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 중국의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으로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PMI는 위축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닐 카시카리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의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상승 동력을 잃었다. 국채 금리 상승도 부담이 됐다.

10년물 국채는 장중 4.1%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월가의 심리적 경계선인 4%를 넘어섰다. 이후 소폭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전날보다 8bp 상승한 3.996%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9bp 이상 오른 후 4.878%에서 거래됐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는 “10년물이 단기적으로 4.2%에 금방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와중에 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25bp일지 50bp일지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입장에서는 과소 긴축이 과잉 긴축 보다 미국 경제에 더 심각한 위험”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