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알리기-김종호 회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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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로타리클럽 현 회장

비즈니스맨 김종호 시카고 한인로타리클럽 회장은 올드타이머 중 하나다.
1974년 도미 후 캔사스주의 포트헤이즈주립대(Fort Hays State Univ.)에서 화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캔사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카고 서버브에 위치한 미국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게 1980년이다.
그 후 40여 년 넘게 시카고에서 지내면서 사업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사업은 1988년 유니덱스 그룹을 세우면서 부터다. 특허권을 획득하고 스프링제조 특수기계 및 특수 포장재 등을 공급해 1998년에는 IL ‘연방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즈니스를 일구며 다른 지역으로 수많은 출장을 다녔다는 김종호 회장. 그는 “특정 지역의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특성을 많이 공부하고 간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의 명소는 물론 스포츠에 대한 것을 미리 알고가면 미팅 때 말을 걸기가 훨씬 수월 해진다”고 덧붙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실제적인 세일스를 위한 대화는 마지막 10분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상대방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그의 비즈니스 성공에는 그의 근면성과 특유의 친화력이 작용했다. 주로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다녔는데 어느 해에는 일년 동안 무려 35번 이상 공항을 출입하기도 했다. 유학생 시절 미국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김 회장은 이제부터는 누군가를 위해 베푸는 여생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시카고한인로타리클럽 회장으로 2015-16년을 보내며 각종 지역봉사 활동에 앞장섰다. “지속력 있는 글로벌 변화를 실천하기 위해 로타리클럽의 소아마비 등 질병 퇴치, 깨끗한 물 공급, 보건 및 교육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했다”는 그는 어디보다 시카고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다양한 로컬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1세들이 많이 은퇴하는 바람에 한인로타리클럽 회원들도 점점 젊어 져 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여러 분야의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 2세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클럽의 활동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 롱그로브에 거주하는 그는 시카고의 추운 겨울 동안은 주로 플로리다주 포트 로드데일로 수 개월 휴양을 갔다오곤 했다. 최근에 들어서는 플로리다에 머무는 시간이 아주 짧아졌다고 전했다. 그만큼 여기 올드타이머로서 시카고에 정이 더욱 더 들어가는 탓 이리라.(사진)<정리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