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터너 북한인권대사 요청으로 재미이산가족대표들, 국무부에서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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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아시안정책담당자와 인권담당자도 배석

11월21일 오후2시부터 4시30분까지 줄리 터너 대사와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 관계자들의 공식 첫 미팅이 워싱턴디시 국무부에서 이루어졌다. 회의는 백악관 아시안정책담당자와 인권 담당자외에 북한인권실의 북한전문가인 James Person도 배석한 뜻깊은 자리였다. 이는 신임 터너 대사가 재미이산가족이슈에 대해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면담은 당초 예정되었던 2시부터 3시까지를 훨씬 초과한 4시30분이 되어서야 마쳤다. 참석자 모두가 의사를 전달할 만큼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
이날 시카고, 필라델피아, 워싱턴 디시, LA의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대표단과 자문위원들이 참석했고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각자 소개와 함께 의견과 경험을 전한후에 터너대사가 답변과 정황들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참석자중에는 국제 적십자등 민간단체나 제3자의 개입없이 국무부에서 직접 나서서 이런 회담이 회담으로만 끝나지 않고 터너 대사의 이산가족추진이 미국정부차원에서 빨리 시행되기를 촉구했고 또다른 참석자는 테너대사가 이제는 재미이산가족상봉의 마지막 기회이며 희망이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터너 대사는 재미이산가족 인원파악이 가장 급선무이며 재미이산가족상봉 추진에 미국정치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짧은 시간 안에 각지역의 이산가족들을 많이 만나서 의견을 들어보겠다고도 했다. 이차희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미국정부관리가 건물입구까지 마중 나온 일도 건물입구에서 작별인사를 해준적도 없었는데 터너 대사가 이날 너무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면서 앞으로 국무부의 내실 있는 답변을 기대하며 실질적인 가족상봉을 위한 진전을 이룬 역사적인 면담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각 지역 대표로 참석한 사람들은 LA에서 최창준, 전혜정, 필라델피아에서 박상익, 최지현, 워싱턴디시에서 장 송, 전선옥, 이윤보, 시카고에서 이차희, 김주진, 김선금, 김왕기, 그리고 북한전문학자와 자문위원으로 에스더 임과 Matt Abott씨이다.
<시카고한국일보 특별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