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북한 인권 관련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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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려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북한의 인권 실태’에 관해

북한 인권 컨퍼런스가 4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하와이 컨벤션 센터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2023 하와이 컨퍼런스’로 명명된 이 모임에서는 북한의 인권 문제가 집중적으로 토의됐다.
컨퍼런스에는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 인권 실태를 조명하기 위해 줄리 터너 북한 인권 대사를 비롯해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몰스 탠(단현명)리버티대학 법대학장, 그랜트 뉴샴 CPAC korea회장, 스테픈 노어퍼 아시아다이얼로그 회장 등이 연사와 페널사회로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주 호놀룰루 한국 총영사관과 동서 센터, 민주평통 글로벌 전략위원회,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컨퍼런스는 패트릭 강 한미동맹재단USA 이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개회사 순서에서 윤석열대통령과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영상축사에 이어, 김명혜 민주평통 글로벌 전략위원회 위원장, 박봉룡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 회장이 메시지를 전했다.
환영사 순서에서는 동서센터의 수잔 바레스 럼 회장과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가 등단해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기조연설자로는 이신화 대사, 줄리 터너 대사 그리고 몰스 탠 리버티대학교 법대 학장이 등단, 북한 인권에 대한 향후 전망을 다각도로 파헤치는 연설을 이어갔다.
이어 특별 연사 초청 순서에서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이지성 작가가 나왔다. 탈북민들을 돕고있는 그의 경험담이 끝난후 인터뷰는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진행했다. 이후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패널에 참가한 인사는 이신화 대사, 줄리 터너 대사, 몰스 탠 학장, 그랜트 뉴샴 CPAC-코리아 회장 등이 나왔으며 스테픈 노어퍼 박사의 사회로 의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퍼시픽포럼의 랄프 코사 명예 회장이 등단해 컨퍼런스 폐회 연설을 했다.

한편 이신화 대사는 시카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인권 문제를 글로벌화 함으로써 사례 대처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것” 이라면서 “핵과 미사일 위협도 북한의 인권과 관계 있는 사안이므로 향후 창의적으로 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 특히 MZ세대들이 나서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 줄리 터너 대사도 시카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오늘 여기 하와이에서 열린 북한 인권 세미나에 참석해서 기쁘다. 이번 세미나는 북한인권운동에 대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오늘 북한의 인권 실태를 염려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개선되는 시점에서, 인권에 관심을 가진 매우 많은 분들이 참석해 무척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 개최를 위해 퍼시픽 포럼, 아시아 다이어로그, 한미동맹재단 USA, 원 코리아 네트워크(One Korea Network)등이 협찬했다.
400여 명의 참석자 중 절반 이상이 미국인들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인권 실태에 대한 주류사회의 커다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와이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북한 인권 주제 컨퍼런스는 남북한 평화통일 방안을 모색하는 동서 모임의 장소로 하와이를 선택함으로써, 하와이의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인식시켰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 컨퍼런스는 유엔(UN)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발족 10주년과 더불어 내년에 10주년을 맞는 UN 북한인권 최종보고서 발간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북한의 인권 실태, 김정은 정권의 지속적 도발 그리고 중국의 탈북민 북송 문제에 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정리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