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강추위가 물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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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최고기온 두 자릿수로
▶시카고 남부 CHA 아파트 파이프 터져 피신하기도

주말부터 시카고 일대에 몰아닥친 혹한이 16일을 고비로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극 한파는 미 중서부 지역뿐 아니라 미국 전역을 강추위에 떨게 만들고 있다.
평년보다 뚝 떨어진 기온으로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1억 명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NWS)는 노스다코다주 등 일부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인 화씨 영하 60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화씨 영하 60도는 섭씨로 영하 51도를 가리킨다.
한파 경보와 주의보는 체감온도가 섭씨 영하 17도 아래로 떨어질 때 발령한다.

NWS는 미국 전역에서 1억명에 가까운 이들이 한파 경보와 주의보, 경계령이 내려진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까지 몰려온 추위는 강해진 찬 공기가 한랭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내면서 발생했는데 NWS는 이 찬 공기가 16일을 고비로 차츰 물러나면서 시카고 랜드 일대 최고기온은 17일부터는 10도 선으로 두 자리 숫자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NBC 뉴스는 이번에 강력한 한파를 가져온 ‘폭탄 사이클론’으로 최소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따뜻한 바다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과 달리 ‘폭탄 사이클론’은 중위도에서 따뜻한 열대성 공기와 차가운 북극 공기가 부딪치면서 형성되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겨울에 나타나는 경우 엄청난 홍수와 눈보라를 가져와 인명피해를 낳기도 한다.
한편 이번 한파로 인해 시카고 주민들은 수도 파이프가 동파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카고 남부에 소재한 워싱턴 팍 아파트에서는 수도관이 동파되어 아파트 천장으로 물이 쏟아져 내려 거주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새 거주지를 마련하기까지 이웃집에 며칠간 머물며 수도관 보수를 기다릴 예정이다.
시카고 주택청(CHA)은 15일 밤 현재 급하게 파이프 보수 작업을 펼치고 있다며 물에 젖은 천장이 마르는 대로 보수 작업을 끝내고 피신한 거주민들이 다시 아파트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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