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과 아시아나 기업 결합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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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미국만 쳐다보는 형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놓고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던 유럽연합이 최종 승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속 조치가 급 물살을 타고 있다.

두 회사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분리 매각, 대한항공의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 즉 공항 이착륙 횟수 반납 등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미국과 일본 측 승인도 낙관한다며 연내에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U의 요구에 따라 포기하게 된 운수권 등은 국내 항공사에 배분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즉 아시아나 화물 사업 부문 인수는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 4개 노선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이 넘겨받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이 EU보다 더 가혹한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우려한다.

대한항공 측은 에어프레미아에 미주 노선 일부와 기재를 넘기고 조종사와 승무원을 파견 보내는 등 독점 우려를 적극 해소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