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공장 성장에 바빠진 탈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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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꿈과 희망에 부풀었던 새해의 1월도 어느덧 지나고 달력의 두번째 장인 2월에 접어들었다. 중서부엔 잠시 북극 한파의 혹한이 있었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따뜻한 기후의 조지아주 사바나의 주방 한켠에서는 구수한 된장찌게와 매콤한 김찌찌개를 만들기 위해 두부와 김치등 각종 식재료를 써는 주방장과 주방보조원들의 뚝닥거리는 칼질 소리로 정신이 없다. 매일 식사시간이 되면 이곳 주방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120명 분의 식사를 다섯명의 주방 요리사들과 보조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행여라도 식사가 늦게 나가거나, 간이 않맞거나 맛이 없을까봐 열심과 정열을 기울여 한국음식들을 만든다. 주방에 가득찬 하얀 음식 수증기들이 서린 가운데서 이들을 총지휘하고 음식을 준비하며 120여명의 조지아주 사바나 현대 자동차 전기차 공장 직원의 숙박의 책임 뒤에는 15년차 탈북민 제니퍼 김 사장이 있다. 항상 깨끗하고 쾌적한 잠자리와 식사를 빈틈없이 준비해야 되는 것은 제니퍼 김씨의 몫이다. 오늘은 함경도에서 탈북을 하여 미국에 정착하고 새해들어서 더욱 민박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한편 직원부족으로 직원구하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제니퍼 김씨의 이야기를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

제니퍼씨는 올해들어 밀려오는 현대차 직원들로 총 30채의 집으로 민박집의 규모를 더욱 확장했다. 김씨는 앨라배마 주에서도 현대자동차 현지 직원들을 위해서 민박집을 경영해 왔었고 조지아주 사바나에 새로 건설되는 사바나 시의 전기차 공장직원들을 위한 민박집 운영으로 조지아주로 이사했다. 현대 전기자동차의 커진 규모때문에 제니퍼 씨를 더욱 바쁘게 한다.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불과 4, 5시간 정도를 자면서 지난 수년간 민박집 사업을 확장해 왔다. 한국 교민들이나 한국인들과 거리를 두고 사는 대다수 미주 탈북민과는 달리 제니퍼씨는 탈북후 미국에 와서부터 한국인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하고 적극적으로 친구가 되려고 노력했다. 그런 결과로 앨라배마주에서 살때부터 현대자동차 미주 생산공장에 파견된 현지 한국인 직원들을 위한 민박집 운영의 기회를 잡을수 있었다.

그녀의 솜씨좋은 한국음식은 현대차 직원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대체로 설탕이 거의 들어가지 않고 싱거운 맛의 북한음식과는 다르게 좀 더 맵고 단 한국 음식에 익숙한 민박집 손님들은 제니퍼씨가 탈북민 출신이라 처음에는 김씨의 음식맛에 대하여 조금은 의심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북한에서 부터 음식 솜씨가 좋았고 숙박업을 했었던 제니퍼 김씨에게는 큰 장애물이 아니었다. 특히 미국에 와서도 한인 식당에서도 한국음식을 배웠던 것이 그녀의 한국음식 만들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작년말 부터 2024년 새해들어 더욱 커진 조지아주 사바나의 현대자동차 전기 공장규모로 8000여명 가까이 직원들이 늘어서 제니퍼 김씨는 민박집을 더욱 크게 확장 운영하게 되었다. 친화력이 높고 음식솜씨 좋은 김씨의 민박집은 한국인 직원들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로 인해서 더욱 많은 직원들이 김씨의 민박집에 묵게 되고 새해들어 더욱 민박과 식당사업을 확장하게 되었다. 이렇게 당차고 역동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제니퍼씨는 어려움도 많다. 늘어나는 손님들로 인해서 민박집과 식당을 확장하고는 있지만 이를 위한 직원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고민을 말한다.

  급격히 확장 되는 조지아주 현대 전기차 공장의 규모와 인력으로 현재 같이 일하는 직원을 구하는것에 힘들어 하는 김씨이지만, 김씨가 운영하는 민박집과 식당이 더욱 번창하고, 직원들이 새해들어서 조만간 구해지길 바래본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김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