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 탈북민들의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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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중서부의 추위가 예전같지 않다. 백두산의 위도와 비슷한 이곳 중서부의 칼바람과 영하 15도를 밑도는 전통적인 강추위의 날씨가 바뀌어, 요사이는 영상의 날씨를 이어가며 곧 봄이 오겠구나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미국 중서부뿐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예상치 못한 극한 추위와 더위 홍수와 가뭄등 이상기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기후학자들이 분석하고있다. 온화해져가는 날씨속에서 중서부 켄터키 주에 위치한 루이빌의 낡은 건물 2층에서는 탈북민들에게 미국정착에 필요한 여러가지 교육과 법률지식을 전달하는 강의장의 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영어도 서툴고 자본주의 사회시스템과 미국의 법과 경제등 모든것이 부족한 탈북민들에게는 이런 교육을 시키는 선생님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진다. 중서부 켄터키 주에서 처음 미국에 정착하는 탈북민들에게 필요한 법률을 필요한 사회전반적인 지식과 직업알선, 주택알선등 여러가지 정보를 전달하는 중심에는 제이콥 선교사가 있다. 오늘은 미국거주 탈북민을 위하여 힘쓰는 제이콥 선교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이콥 선교사는 지난 2007년 부터 집중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수백여명의 탈북민들이 주로 켄터기 주에 정착을 하다가 여러주로 퍼져나갔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북한을 방문하며 물질적 지원과 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제이콥 선교사는 북한지원 보다 미국으로 입국하는 탈북민들의 정착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가 북한을 직접 방문하면서 지원을 하다가 미국탈북민들을 돕게 된데에는, 초창기 탈북민들 약 200여명들중 30퍼센트가 켄터키 주에 정착을 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체제에서 나고 자란 탈북민들이 영어라는 미국의 언어뿐만이 아니라 여러 이민자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질서유지를 위하여 어느 나라보다도 법 집행이 엄격하다고 제이콥 선교사는 말한다. 또한 법을 어겼을 경우에는 그에 대한 처벌이 위중하다는 것을 판단하고 미국법이 서툴수 밖에 없는  탈북민들에게 특히 법질서을 지키는 것을 강조하여서 가르쳤다. 북한이나 한국에서는 흔하게 벌어질수 있는 술자리에서 생기는 다툼과 시비, 여성에 대한 성적 공격등은 미국에서는 어느 범죄보다도 심각하게 다뤄질수 있다는 것이다.

제이콥 선교사는 북과 남이 한 형제라는 생각으로 탈북민들의 정착에 초기 교육 뿐만이 아니라 물심양면으로 여러가지를 도왔다. 미국에서 봉제 사업, 일본 식당개업등을 하려는 탈북민들에게 초기 투자 자금력이 약한것을 도와주기 위하여 여러 한인교회들에게 탈북민들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호소하여 후원금을 지원받아서 탈북민들의 사업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제이콥 선교사의 길이 평탄했던것만은 아니었다. 북과 남을 한 형제로 생각하고 시작했던 탈북민의 교육과 여러가지 도움의 노력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탈북민들도 많았다. 그의 진심어린 노력과 동포를 사랑하는 마음에 큰 상처가 되기도 하였고, 힘든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제이콥 선교사는 탈북민들의 깊이 응어러진 마음과 몸의 상처를 이해한다고 말한다. 다수의 미국 거주 탈북민들이 마음의 문을 걸어잠그는 이유들은 북한에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걱정, 너무 다른 미국이라는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 등도 크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을 위한 전문 상담사를 지원하기도 하였지만 언어의 장벽과 자신의 처지를 드러내려하지 않는 만은 탈북민들의 기피현상이 마음을 더 힘들게도 한다고 한다.

이제 앞으로 제이콥 선교사의 탈북민에 대한 사랑과 노력이 탈북민들의 닫힌 마음에 진심으로 전달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그리고 북한과 남한이 진정한 형제와 가족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 본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김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