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 내부고발자, 회사로부터 결함 숨기도록 압력 받은 사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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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보잉사의 최대 부품 공급업체의 전 품질 검사관이 항공기 부품에서 발견된 결함을 숨기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737 항공기 품질 관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다.

보잉사 최대 부품 제조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에서 10년 넘게 검사관으로 근무한 산티아고 파레데스는 인터뷰에서 “지난 1월 알래스카 비행 도중 737 기종의 도어가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관에게 가해지는 압박으로 결함을 놓치게 되는 일이 잦았고 검사로 인해 생산이 늦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해 상부로부터 좋지 않은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알래스카 항공 사고 이후 연방 항공청은 유사한 기종의 항공기들에 대한 부품 품질 및 관리 시스템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했다.

연장 조사관들은 회사의 안전 문화가 부적절하고 혼란스럽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파레데스는 회사 경영진의 결함 관련 절차에 불만을 가졌다는 이유로 강등당했으며 그는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꼈고 보복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피릿에서 일한 이후로 비행기 동체를 만드는 과정을 보고 비행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밝혔다.

이에 스피릿 측 대변인은 파레데스의 주장에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달 보잉 검사관 출신 내부고발자도 보잉이 검사관에 대한 보복 문화를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보잉사는 지난 3월 항공기 사고와 품질 관리에 대한 우려로 스피릿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를 통해 항공 안전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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