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만부를 발행한 2일자 시카고 트리뷴 신문.
■주요 일간지 부수 늘려
컵스가 우승한 다음날 아침(3일) 시카고 트리뷴과 선타임스는 평소보다 3~8배 이상 부수를 늘려 신문을 발행했다. 트리뷴은 ‘마침내’(At Last)란 제목으로 1면을 장식<사진>했고 선타임스는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What a wonderful world)를 제목으로 달았다. 트리뷴은 평소 30만부 찍던 부수를 3차례로 나누어 30만, 40만, 30만부 등 총100만부로 크게 늘려 인쇄했으나 매진됐다. 이날 이베이에는 이날자 트리뷴을 29달러에 팔겠다는 리스트가 올라오기도 했다.
■전국평균 시청률 25.2%
월드시리즈 7차전은 시청률에서도 기록적이었다. 닐슨 시청률 조사 결과 전국 평균 25.2%였다. 4천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수치는 1991년 미네소타와 아틀란타의 월드시리즈 7차전(5천만명 시청)이후 최다. 비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 직전의 시청자수는 5천만명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일원 평균 시청률은 51.5%로 2가구당 1가구 꼴로 이 경기를 시청했다. 경기가 끝날 무렵과 끝난 직후의 최고 시청률은 82%에 달했으며 15분 이상 시청률은 72%였다. 역대 시카고 일원 스포츠 최고시청률 기록은 1986년 베어스의 수퍼보울 경기로 63.1%였다.
■소셜미어디는 컵스가 압승
7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월드시리즈였지만 소셜미디어 이용면에서는 클리블랜드는 시카고의 게임 상대가 되지 못했다. 훅잇이라는 조사회사가 낸 통계에 따르면 플레이오프 기간 중 시카고 컵스팬들의 게임 관련 소셜미디어 이용건수는 1억1천8백만건에 달했다. 좋아요, 댓글, 공유, 리트윗, 검색 등을 카운트 한 결과 인디언스 팬의 이용건수는 2천5백만건으로 4분의 1에도 못미쳤다. 선수별로는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가장 많은 팔로우어(1백10만)를 거느리고 있고 인디언스선수로는 노스브룩 출신의 제이슨 킵니스가 31만5천명의 팔로우어로 1위였다.
■내년에도 컵스 우승 1순위
올 시즌 컵스의 우승확률을 가장 높게 잡았던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은 내년에도 컵스가 우승할 확률을 가장 높게 잡았다. NBC 스포트 보도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은 컵스 우승 배당을 3.5배로 잡았다. 컵스 우승에 1달러를 걸었을 때 맞추면 3.5달러를 배당한다는 의미다. 2위는 LA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로 9배의 배당을, 공동4위는 인디언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14배였다.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는 16배의 배당으로 9위에 올랐다.
■티셔츠 등 우승 기념품 대박
컵스 우승 기념품도 대박을 치고 있다. 소매가격이 31.99달러인 모자의 경우 벌써 동이 났다.메이저리그 지정 생산업체측은 문양 프린팅이 가능한 티셔츠 등과 달리 모자는 재봉 작업이 필요해 대량 생산이 어려운 탓에 초기물량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공식 티셔츠 제작업체 중 한 곳인 엑셀의 리온 존슨 대표는 “시카고를 연고지로 하는 화이트삭스가 2005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때나 시카고 블랙혹스가 2009~2010, 2012~2013, 2014~2015 시즌에 스탠리컵을 제패한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이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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