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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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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러 내면 예수님과 대화”… AI 예수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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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종교계에 부는 AI 바람
▶ ‘부다봇·부다로이드’ 등
▶ ‘윤리·신학’적 논쟁도

다양한 종교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신앙 시장이 급성장세다. 이른바 ‘생성형 종교 AI’ 열풍은 최근 챗봇 기술의 빠른 발전에서 힘입은 바가 크다. 상담, 의료 조언, 정서적 교류, 심지어 연애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활용되면서, 종교 역시 AI 적용 분야로 떠오른 것이다. 현재 AI 신앙 시장에서는 기독교는 물론 힌두교 구루, 불교 승려, 가톨릭 신자 챗봇 등 다양한 형태의 생성형 종교 AI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에서는 예수와의 ‘개인적 관계’를 강조한다. 이를 겨냥해 기술업체 ‘저스트 라이크 미’는 분당 1달러 99센트를 내면 AI로 구현된 ‘예수’와 영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예수 아바타와 대화를 하며 기도나 위로의 말을 들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며, 이전에 나눈 대화를 기억하는 기능도 갖췄다. 크리스 브리드 CEO는 “이용자들은 AI 예수와 친구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AP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가톨릭 교리를 학습한 챗봇 ‘마지스테리움 AI’처럼 교리로 무장한 신앙 AI 서비스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불교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 교토대 연구진은 초기 불교 경전을 학습한 ‘부다봇’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인간형 로봇 승려 ‘부다로이드’까지 공개됐다.


이 밖에도 일부 종교 단체는 종교 AI를 선교 도구로 활용하는 가하면, 일부 기업들은 고대 종교 문헌을 디지털화하고 분석하는 데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남가주의 한 AI 기업인은 젊은 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킹제임스 성경과 설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종교계에 부는 AI 바람과 관련, “인간의 지적, 영적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한 AI 전문가는 “불교에서 수행의 과정과 노력이 중요한데, AI가 신자들에게 영적 목표에 손쉽게 도달할 수 있다는 메시지 전달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종교 AI의 빠른 확산과 관련한 윤리적, 신학적 논쟁도 불거지고 있다. 기독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캐머런 박은 AP와의 인터뷰에서 “AI임을 명확히 밝혀야 하며, 성경을 왜곡하거나 꾸며내서는 안 된다”라며 “AI는 생명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를 위해 기도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신앙 기반 AI 앱을 평가하는 기준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