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3-2017] “종교·인권 탄압 극심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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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폴대학 전문가 초청 북한 실상 강연회

드폴대 주관 북한 실상 강연회에서 강사들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북한 종교탄압 및 인권문제 실상에 대한 강연회가 지난 11일 드폴대학 링컨팍학생센터에서 열렸다.

‘The North Korean Genocide: Jerusalem of the East No More’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회에는 단현명 NIU 법대교수, 홍성환 ENoK 대표, 댄 청 크로싱 보더스 대표 등 북한 전문가들이 강사로 초청됐다. 또한 탈북자로 미국에 정착한 김레위씨도 참석해 북한내 인권탄압의 심각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단현명 교수는 “종교자유가 없는 북한에서는 기독교인들이 가장 심하게 탄압당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 중 10개가 대한민국에 있는데 반해 북한엔 지하교회 성도들조차 소리내서 성경을 읽거나 찬양을 부르지 못하고 있다. 국제범죄학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북한의 종교 및 인권 탕압은 지금이 최악이며 전세계에서도 가장 심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성환 대표는 “미국에 정착하는 탈북자들은 정착 초기 몇달간만 의료, 교육 등의 혜택을 받을 뿐 그후엔 스스로 해결해야한다. 가장 큰 문제는 영어다. ENoK은 엠파워하우스를 설립해 재정적인 걱정없이 공부하며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남·북한 사람이 한지붕아래 함께 사는 가족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지도 못했지만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우며 작은 통일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김레위씨는 “북한에서 신분상 차별을 받게된 후, 내 자식의 미래가 걱정돼 탈북을 결심했고 2014년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미국에 정착하게 됐다. 북한의 실상을 나누는 것이 가슴 아프고, 쉽지 않지만 북한주민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석했다. 또한 현재 북한에서는 많은 지하성도들이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믿고 있으니 그들을 위해 부디 기도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종국 총영사는 “시카고 소재 대학에서 타인종 학생들이 북한의 실상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는 이같은 행사가 열려 기쁘다”고 전했다. 드폴대 재학생 키키 무세티스(1학년)는 “이번 강연을 통해 북한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참혹한 실상을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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