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6-2017] “모두가 하나님이 하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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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목사, 션 김, 그렉 스캇 전도사.(왼쪽부터)

‘기도의 집’ 김광수 목사, 션 김·그렉 스캇 전도사

 

“말씀을 통해 변화된 자들이 복음의 능력으로 예수님 만나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렇게 변했습니다.”

시카고지역 도시선교를 통해 마약·알코올중독, 노숙자 등 방황하는 이들에게 온전히 복음을 전해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교회 ‘기도의 집’은 쿡카운티 교도소에서는 출소하는 전과자들에게 기도의 집에 가서 새로운 인생을 살라고 권면할 정도로 주류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가운데서도 겸손히 순종하는 기도의 집 김광수 목사, 션 김과 그렉 스캇 전도사를 만나봤다.

■션 김 전도사: 한인 2세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17살이후 교회를 떠나 세상 속 술·담배·마약에 빠져 소위 ‘나쁜(?)’삶을 살았던 그는 2001년에는 마약밀매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출소하고 나니 교육도 못 마치고, 직업도 못 구하는 자신을 비관해 우울증을 겪었다. 괴로워하던 중 누나가 전해 준 기독교 관련 서적을 읽게 됐다.

“그 책을 읽다가 예수님을 만나게 됐어요. 그리고 예수님께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고백했어요. 그 순간 예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신 것을 경험시켜줬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13년간 마약중독으로 살던 삶이 예수님의 능력 통해 깨끗하게 됐고, 내 삶은 기쁨과 평안으로 가득했죠. 누나가 다니는 교회에 강연차 오신 김광수 목사님을 만나 기도의 집을 알게 됐어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고 성령님이 없다면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조금씩 변하는 제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기도의 집 교회를 통해 사역하길 원하신다는 소명(calling)을 갖고 있어요. 여전히 저는 부족하지만 내 여생을 예수님만 따라가면서 살려고 합니다.” 그는 올해 12월에 무디신학대학원을 졸업한다.

■그렉 스캇 전도사: 오랜 기간 마약중독자이자 갱 멤버로 살던 인생이 예수님을 만나고 완전히 바뀌었다. 57세의 나이로 무디신학대를 졸업한 그는 올 가을 무디신학대학원에 진학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으로 글자도 잘 모르는 인생이었어요. 그러던 제가 예수님을 만나고 제 삶이 정말 완전히 달라졌어요. 예수님께 제 삶을 온전히 맡기겠다고 고백했을 때 기적과 같은 삶의 변화를 경험했어요. 글자도 모르던 제가 무디대학을 GPA 3.9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기적이지요. 그리고 저는 곧 신학대학원에 진학합니다. 말씀으로 변화되고 주의 종으로 겸손히 일하길 간절히 원해요. 교회를 섬기고 사역을 펼치는 것보다 도심 속 버려진 한 생명에게라도 더 복음을 전하고 제가 받은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것이 제 사명입니다. 기도의 집에서 섬길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김광수 목사: 17년간 기도의 집 교회를 섬기고 있는 그는 교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영광돌린다고 강조한다.

“사막과 광야 가운데서 꽃이 피어나고 열매가 맺어지는 것은 인간의 생각과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손길이 닿은 복음의 능력입니다. 기도의 집은 가난한 사람, 노숙자, 범죄자, 마약과 술중독자 등이 모이는 교회입니다. 이들에게 밥과 옷, 사회복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들입니다. 사람들로부터 내쳐지고, 버려지고, 세상도 등진 자들이더라도 복음으로 새로워지는 것을 기도의 집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그동안 주님이 하신 놀라운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복음을 받은 이들은 마약과 술을 끊고 가정으로 돌아가고, 제3국으로 선교사로 가길 원하고 신학대에 진학하는 등 주의 종으로 섬기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쓰임받고 싶어합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중보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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