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명 접종자중 6명 알러지 부작용

533

CDC,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 1주일 현황 보고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뒤 첫 주 동안 27만명이 백신을 맞았고, 6명이 알러지 반응 등의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일 열린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을 보고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CDC 소속 톰 클라크 박사는 지난 14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27만2,001명이 백신을 맞았다면서 로컬 보건당국이 보고하는 백신 접종자 현황을 집계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는 최소한의 추정치라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 가운데 알러지반응을 일으킨 사람은 모두 6명으로 파악됐다. 알러지 부작용을 보인 사람 중 1명은 이전에도 백신 접종에 과민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CDC는 “알러지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모두 권장된 관찰 기간내에 증상이 나타났고 신속하게 치료됐다”고 밝혔다.

CDC는 알러지 반응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언론들은 알래스카와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병원에서 부작용 사례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알래스카주에선 백신을 맞은 의료진 3명이 숨이 가빠지고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얼굴에 발진이 생기는 알러지 반응을 보였고, 시카고시내 한 병원에서도 손발이 저리고 심박수가 올라가는 부작용 사례가 나와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연방보건당국은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일부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정상적인 범위에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부작용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백신 접종 후 미열과 두통, 피로감을 경험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백신은 여러분이 전염병에 걸리는 것을 거의 100% 막아준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 대유행을 끝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