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일가족 4명 사망•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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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일가족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오리건주 30번 연방도로 사고 현장 모습.

오리건주서 교통사고

 

여행길 한인 일가족이 타고 있던 미니밴이 대형 충돌사고를 당해 가족 중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변이 발생했다. 상대방 차량 탑승자들까지 포함하면 사상자가 11명에 달하는 대형 사고다.

오리건주 경찰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58분쯤 오리건주 클래스캐니 서쪽 14마일 떨어진 US 30번 도로에서 서쪽으로 달리던 혼다 미니밴이 해변 쪽으로 좌회전을 하려다 마주오던 F-450 픽업트럭을 충돌했다. 미니밴이 좌회전을 하던 사이 픽업트럭이 그대로 돌진해 옆구리를 들이 받으면서 미니밴 뒤쪽이 완전 파손된 것이다.

이 사고로 미니밴에 있던 한인 일가족 8명 중 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나머지 4명은 중경상을 입고 포틀랜드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상대 픽업트럭에 타고 있던 3명도 부상을 당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미니밴은 워싱턴주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일가족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에서 온 처가 식구들과 오리건 비치 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8명의 사상자 모두 한국 국적자며 부상자 4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현지 관할 총영사를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상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외교부는 추후 통역을 비롯한 부상자 치료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사망자 시신 수습 및 장례 지원, 국내 가족 현지 방문 지원, 현지 교통사고 보험 제도 안내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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