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화 전 예비후보, 8일 기자회견 통해 밝혀
서진화(좌) 전 예비후보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학동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32대 한인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수정된 서약서 내용을 수용 못해 후보를 포기했던 서진화 전 예비후보가 김학동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서진화 전 예비후보는 지난 8일 나일스 타운내 김학동 후보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후 ‘김학동 후보를 위해 서진화가 나왔고, 서진화는 포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나도 들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루머가 나돌게 된 것에 유감이다. 나는 누구와도 아무런 관계없이 한인사회 변화와 발전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었다”고 밝혔다. 서 전 예비후보는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후보자등록 당시 서약서 내용중 불공정한 부분이 너무 많다고 판단해 사인을 안 한 것이다. 불공정한 내용을 눈감고 계속 발생될 분쟁들을 더 이상 만들고 싶지 않아 포기를 결정했다”고 후보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서 전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열린 1차 후보 공개토론회 전까지도 김학동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결정하지 않았다. 토론회를 지켜보고, 아래 사람에게 시키고 공을 자기에게 돌리는 경영자마인드보다 발로 뛰는 세일즈맨 마인드가 동포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오는 한인회장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두 후보의 여러 공약을 들으며 진실되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확실한 김학동 후보를 밀어야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를 지지해주었던 분들은 김 후보와 진 후보와는 전혀 상관없는 층이어서 지지성향이 변하지 않는 분들이다. 그들을 설득하면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김학동 후보 지지를 결정한 만큼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 동포여러분도 현명하고 정의로운 선택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학동 후보는 “그동안 서진화 전 예비후보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도와달라고 했으나 그들은 서진화 전 예비후보가 김학동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으면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했다”면서 “오늘부로 서진화 전 예비후보가 지지를 천명해주었으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하다.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고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