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데일서 텐트붕괴로 16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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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시카고지역 폭풍우 강타…정전·건물파손등 피해 속출

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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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시카고 일원을 강타한 폭풍우로 곳곳에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시카고시내 주택가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차량을 덮친 모습<트리뷴>과 골프공만한 우박 모습.

 

 

지난 2일 오후부터 밤사이 시카고시와 상당수 서버브지역에 천둥, 번개,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storm)가 강타해 나무가 쓰러져 지붕과 차량이 파손되고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우드데일 퍼레이드 페스티벌에서는 텐트가 붕괴되면서 3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시속 60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우박까지 동반한 이날 폭풍우는 오후 2시40분쯤부터 시카고시와 링컨우드 등 근교 서버브에서 시작됐고 밤 늦게는 그레이스 레익 등 북부 서버브지역을 강타했다. 레익카운티지역의 그레이스 레익고교 등 수채의 건물 지붕이 강풍에 날라가거나 파손됐고 길가 가로수들이 뿌리채 뽑히면서 인근 주택이나 차량을 덮치는 사고도 빈발했다. 레익카운티 지역에서는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기상당국은 밝혔다.

또한 벼락으로 인해 곳곳의 변압기가 터지면서 여러 교차로의 신호등이 고장나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으며 전철 운행이 한동안 지연됐고 수만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겨 많은 주민들이 무더위속에 밤을 지새야 했다. 전력공급업체인 컴애드는 이번 폭풍우에 따른 정전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밤샘작업에 나섰으나 3일 오후까지도 복구가 지체됨으로써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정전의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롤라팔루자도 폭풍우로 2일 저녁 공연이 일찍 종료되기도 했다.

한편 링컨우드에 소재한 본보도 이번 폭풍우로 인해 2일 오후부터 3일 오후 현재까지도 정전을 겪음으로써 신문제작에 차질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