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용기 준 힐링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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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가수 최성봉 시카고 자선음악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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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열린 음악회 마지막 순서에서 팝페라 가수 최성봉씨와 전 출연진이 ‘사랑으로’를 합창하고 있다.

 

팝페라 가수 최성봉씨가 시카고에서의 첫 공연에서 관객 800여명의 마음을 울렸다.

시카고노인건강센터(사무장 하재관) 주최로 지난 2일 저녁, 노스필드 타운내 크리스찬 헤리티지아카데미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환영인사(이영식 이사장) ▲최성봉씨의 ‘Amazing Grace’, ‘넬라판타지아’, ‘누군가 널 위하여 기도하네’, ‘You Raise Me Up’, ‘Cinema Paradiso’, ‘My Way’ ▲찬조출연 이수영, 권혜신씨의 ‘향수’, ‘그리운 금강산’ ▲찬조출연 시카고권사합창단의 ‘오빠생각’, ‘찬양할 수 있는 은혜’ ▲전 출연진의 ‘사랑으로’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가슴으로 부르는 최성봉씨의 열창이 이어지자 관객들도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내 격려했다. 음악회 중간 중간마다 3살 때 부모로부터 버려져 고아원에서 생활하다 구타를 피해 도망쳐나와 10년간 껌팔이 소년으로 거리생활을 했던 그의 가슴 아픈 과거, 2011년 한국 tvN 채널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가수가 되기까지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자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음악회 후반부에는 최성봉씨의 요청으로 ‘관객과의 소통시간’이 마련됐는데, 관객의 질문에 최씨가 답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용기와 격려가 오가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재관 사무장은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동포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음악회를 위해 올 초부터 열심히 준비했는데 성황리에 마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김희자(68, 나일스 거주)씨는 “최성봉씨가 마음을 다해 부른 노래가 진심으로 다가와 뭉클했고 눈물이 났다.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어가는 뜻깊은 공연이었다”고 전했다. <현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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