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할인매장 로스에 승합차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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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밤 승합차가 돌진해 11명의 부상자를 낸 워싱턴주 뷰리언 소재 대형 의류 할인매장 로스 스토어의 모습.[AP]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11명 부상

16일 밤 워싱턴주 뷰리언 타운내 한 대형 의류 할인매장을 승합차가 덮치면서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AP통신과 NBC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당시 이 승합차는 이 의류매장에서 물건을 훔치고 나온 여성을 태운 뒤 그대로 매장 안으로 돌진해 사고를 냈다. 경찰은 당시 운전대를 잡은 남성이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16일 오후 9시15분쯤 시애틀에서 남쪽으로 약 11마일(17.7㎞) 떨어진 뷰리언의 의류 할인매장 로스 스토어에서 일어났다.

이 의류매장의 주차장에 세워둔 승합차 안에서 기다리던 51세 남성은 이 가게에서 물건을 훔쳐 나온 여성이 승합차에 올라타자 매우 빠른 속도로 출발했다. 이 승합차는 주차장에 있던 다른 차 1대를 들이받은 뒤 의류매장으로 돌진해 정면 유리창을 부수고 계산대를 지나친 뒤 의류 코너에 가서야 멈춰 섰다. 이 과정에서 승합차가 2살짜리 남자아이가 타고 있던 유모차를 치는 등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물건을 사러 나왔던 샤핑객 11명이 다쳤다. 유모차에 있던 아이를 포함해 3명은 위중한 상태다.

관할 킹카운티 쉐리프의 라이언 애벗 경사는 “소방대원과 보안관들이 현장에 정말 빨리 도착했고 곧장 부상자들 치료에 나설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사망자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쉐리프측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음주운전과 차량을 이용한 상해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또 같이 승합차에 타고 있던 여성은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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