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65년만에 포근한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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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낮최고기온 화씨 56도 달해

겨울 추위가 매섭기로 유명한 시카고 일원이 수십년 만에 처음 ‘포근한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미 국립기상청은 성탄절인 25일 시카고 지역 최고기온이 56℉(13.5℃)까지 올랐으며, 밤최저기온도 44~46℉(7∼8℃)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온도는 올해 할로윈(최고 37℉/최저 26℉)과 추수감사절(최고 39℉/최저 32℉)때 보다도 높은 것이다.

WGN방송은 시카고지역 성탄절 기온이 할로윈과 추수감사절 보다도 높았던 적은 1954년 이후 65년 만에 처음이며 1871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48년간 단 4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지역 성탄절 기온이 50℉(10℃)대로 포근했던 것도 기상관측 시작 이래 단 8차례뿐이었다.

성탄절 기준 시카고 지역의 예년 평균기온은 최고 33℉(0.5℃), 최저 19℉(-7℃)다. 가장 추웠던 성탄절 기록은 1983년으로, 수은주가 –17℉(-27.2℃)까지 떨어졌었다.

한편 이같은 온화한 날씨는 내년 1월 첫 주말까지 계속되다가 이후부터 기온이 차차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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