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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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세 시카고 여성···요양원서 22명 집단 감염도

미전역 환자수 7,111명

 

일리노이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의한 첫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또한 듀페이지카운티 소재 한 요양원에서 22명이 집단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일리노이주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288명으로 늘어났다.

18일 데일리헤럴드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17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시카고시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쿡카운티 검시소는 이 여성이 16일 시카고대 메디컬센터에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 여성은 지난 3월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한 후 검사 결과 확진자로 판정돼 치료를 받아왔다.

듀페이지카운티내 남서부 서버브인 윌로우브룩 소재 샤토 요양원에서는 22명의 무더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에서 18명은 요양원 거주자이고, 나머지 4명은 직원들이다. 보건당국은 이 요양원에서 어떤 경로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는지 그 경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공중보건국(IDPH)은 듀페이지카운티 및 샤토요양원 관계자들과 공조하에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드폴대 교수, 콜럼비아칼리지·시카고대·UIC 재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검사 결과 양성을 판정받은 사람들은 다른 시설 또는 병원에 격리될 것이다. 방문자는 엄격히 제한된다. 일리노이주는 사망한 환자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전역 코로나19 환자수 7천명을 넘어섰다. CNN은 18일 오전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감염자를 7,111명으로 집계했다. 전날 보다 1,300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감염자 중 사망자는 117명으로 늘었다. 또한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첫 양성 환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는 미국의 50개주와 워싱턴DC 전역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환자수가 2,38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549명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로써 뉴욕주는 미국내 50개주 가운데 가장 감염자가 많은 주가 됐다. 전세계 확진자수는 19만7,133명, 사망자는 7,9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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