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확진자 2,300만명 돌파

0
461
13일 문을 연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내 백신 접종소에 도착한 사람들이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로이터>

사망자수·입원환자수도 고공행진···백신 접종 1천만명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2,300만명을 넘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확진자수를 2,302만9천여명, 누적 사망자수를 38만3천여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미국에서는 전날인 12일에도 22만5,332명이 새롭게 감염자로 확인되는 등 가파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12일 하루 사망자는 4,462명으로 집계되며 종전 최다인 지난 7일 의 4,194명을 뛰어넘었다. 최근 1주일 동안 일평균 사망자도 3,300명을 웃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아 상위 5위에 드는 날도 모두 올해 발생했다.

사망자 추이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입원환자수도 여전히 높다. 환자 현황을 집계하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전역 입원 환자는 13만1,326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후 가장 많은 지난 6일의 13만2,476명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43일 연속 입원 환자는 10만명을 넘겼다. 이처럼 환자수가 고공행진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병원이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백신 접종은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 오전까지 2,938만여회분 백신이 배포됐고, 이 중 1,027만8천여회분 백신이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작전’팀은 당초 지난 연말까지 미국인 2천만명에게 백신을 맞힌다는 목표였지만 그로부터 보름 가까이 지난 뒤에야 목표치의 절반을 달성한 셈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더 내기 위해 배포 전략도 대폭 수정했다. 초고속작전팀은 전날 2차 접종을 위해 비축한 백신도 모두 풀겠다고 발표했다. 또 주정부들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65세 미만이더라도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있는 만성질환자 등 일반인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라고 독려했다. 지금까지는 의료시설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직원으로 접종 대상을 국한해왔는데 이런 빗장을 푼 것이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