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들려준 전래동화에서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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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작가 테이 켈러
아동도서 노벨상 뉴베리상 받아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준 한국 전래동화에서 영감을 얻어 쓴 동화책으로아동도서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뉴베리상을 받았다.

전미도서관협회는 테이 켈러(27, 사진)호랑이를 잡을 때(When You Trap a Tiger)2021 뉴베리 메달(John Newberry Medal)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한 해 출간된 아동·청소년 도서 중 분야별로 가장 뛰어난 작품에게 주는 뉴베리 메달은 1921년 처음 제정된 미국 내 최고 권위의 아동문학상이다. 심사위원단은한국 전래동화에 생명을 불어넣은 마술적 사실주의의 걸작이라며사랑과 상실, 희망을 생각해보게 한다고 평했다.

이 책은 주인공 릴리의 가족이 병든 할머니의 집으로 이사 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켈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할머니가 들려준 한국 전래동화 속 신비한 호랑이가 나타나 릴리로 하여금 가족의 비밀스러운 역사를 밝혀내게 한다고 소개했다.

켈러의 어머니는 소설종군 위안부 1998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하고, 위안부 연대활동을 한 유명 소설가 노라 옥자 켈러(54). 어머니 켈러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3세 때 하와이로 이주했다.<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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