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불구 일본, 올림픽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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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개최 의지 거듭 천명
모든 참가자 백신접종 쉽지 않아
3월 IOC 총회서 개최여부 결정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로이터)가 29일(현지시간)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된 ‘2021 다보스 어젠다’ 강연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약 50분간 다보스 어젠다에 참석했다.
스가 총리는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대해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긴 증거로, 아울러 ‘세계 단결’의 상징으로서 실현한다는 결의를 재차 표명했다.
다보스 어젠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세계경제포럼(WEF)이 온라인 형식으로 주최한 회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강연 후 질의에서 다자주의를 중시하는 외교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일 동맹을 외교·안보의 기축으로 하면서 유럽, 호주, 인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연대를 꾀하고, 중국, 러시아와도 우호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74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의 개최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7월 개최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지만 일본 국내 여론은 물론 해외의 여론은 개최 불가 의견도 적지 않다.
도쿄 올림픽이 개최된다 하더라도 관중이 입장하는 정상적인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이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지난 28일 도쿄 올림픽의 관중 입장과 관련한 긴급 화상회의를 했지만, 원론적인 원칙만 확인했을 뿐 확실한 기준을 내놓지 못했다.
천문학적인 중계권료와 글로벌 스폰서의 후원금이 걸려있는 IOC와 몇 년 동안 전력투구해온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방역 대책과 방역 팩트북을 만들어 올림픽 개최 의지를 보이지만, 그 길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모든 올림픽 관계자에게 백신 접종을 하려는 구상이지만, 예상보다 코로나19 대유행의 기세가 높고 유일한 해결책인 백신의 공급도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운명은 올 3월 중순에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번 총회에서 각국의 IOC 위원들은 투표를 통해 도쿄 올림픽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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