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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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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무인택시 웨이모, 시카고 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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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규제 장벽에 ‘운전자 동승’ 테스트

자율주행 차량 공유업체 웨이모가 시카고 도심에서 시험 운영 준비를 시작하며 중서부 확장에 나섰다. 다만 당분간은 무인 운행이 아닌,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도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최근 시카고 시내 곳곳에서 웨이모 차량이 운송 트럭에서 하차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진출설이 확산됐다. 이후 웨이모는 공식 성명을 통해 시카고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기업으로, 미국 내 자율주행 차량 공유 분야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6세대 ‘드라이버’ 시스템을 공개하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시스템은 현대 아이오닉 5 등 다양한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웨이모는 애틀랜타, 오스틴, 댈러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올랜도, 마이애미, 피닉스, 샌안토니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등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시카고를 포함한 일부 도시는 시험 운행과 지도 제작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시카고시와 일리노이주에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허용하는 법적·제도적 틀이 마련돼 있지 않다. 시카고 브랜든 존슨 시장은 “웨이모가 도로 지도 작성과 주행 환경 점검을 위해 차량을 운행할 예정이지만, 현재 시와 주에서는 무인 자율주행 차량이 허가되지 않았다”며 “모든 테스트는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주 의회에서는 관련 법안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캠 벅너 하원의원은 시카고 등 3개 지역에서 3년간 자율주행 택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일리노이가 미래 교통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리노이 의회에서는 자율주행 차량 규제를 마련하기 위한 다른 법안들도 함께 검토 중이다.

시카고 진출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주 정부와 시 차원의 규제 환경이 갖춰지면 도시 내 자율주행 라이드셰어 서비스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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