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남부 임페리얼 카운티에서 주말 동안 350회가 넘는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남가주지진네트워크(Southern California Seismic Network)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부터 브롤리(Brawley) 지역 인근에서 규모가 비슷한 지진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이른바 ‘지진 떼(seismic swarm)’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진앙지는 솔턴해(Salton Sea)와 미국-멕시코 국경 사이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지진은 11일 자정 직후 발생한 규모 4.7의 지진이었다. 첫 전진(前震)은 9일 오전 3시께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브롤리 지진대(Brawley Seismic Zone)에서는 비교적 흔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지진학자 루시 존스 박사는 “이 지역에서는 다수의 중소 규모 지진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 비상서비스국(California Governor’s Office of Emergency Services)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큰 인명 피해나 심각한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롤리 시 당국도 성명을 통해 “현재 시민 안전에 즉각적인 위협은 없으며 주요 기반시설 피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시 관계자들은 일부 수도관 누수와 유틸리티 관련 소규모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주민 캐슬린 싱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큰 충격과 함께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지진이 계속 이어져 매우 무서웠다. 인터뷰를 하는 지금도 땅 아래에서 진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ABC7은 향후 대형 지진 가능성에 대비해 식수, 비상식량, 손전등, 응급약품 등을 포함한 지진 대비 비상 키트를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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