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전통 ‘성 패트릭 데이’ 축제
14일 오전 10시 강물 염색 시작
시카고의 거리와 강물이 온통 초록빛으로 물드는 ‘성 패트릭 데이’ 축제가 돌아온다. 시카고시는 오는 14일(토), 수만 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시카고강을 선명한 초록색으로 물들이는 시카고만의 독특한 전통 행사를 개최한다.
시카고강 염색 전통은 1962년 배관공 노조가 강변 정화 작업에 쓰이던 염료를 강에 풀면서 시작돼 올해로 64년째를 맞았다. 초기에는 기름 성분 염료를 사용해 색상이 일주일 넘게 유지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환경 보호를 위해 식물성 분말 염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특수 염료의 정확한 성분과 배합 비율은 지금까지도 철저히 비밀로 유지되고 있다.
본격적인 강물 염색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강물이 마법처럼 초록색으로 변하는 장관은 시작 후 단 몇 시간 동안만 유지된다. 현장에서 관람을 계획한다면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행사를 관람하기 좋은 명소로는 어퍼 워커(Upper Wacker)에서 스테이트(State)와 콜럼버스(Columbus) 사이 구간, 그리고 강을 가로지르는 주요 다리 위가 꼽힌다. 로워 리버워크(Lower Riverwalk)는 특정 유료 행사를 제외하고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현장을 찾지 못하더라도 강변 인근 식당이나 리버 크루즈 선상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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