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 F
Chicago
Tuesday, March 17, 2026
Home 종합뉴스 주요뉴스 트럼프 “전직 대통령 중 이란에 기밀 유출자 있다” 폭탄 발언… 정국 ‘발칵’

트럼프 “전직 대통령 중 이란에 기밀 유출자 있다” 폭탄 발언… 정국 ‘발칵’

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중 한 명이 퇴임 후 이란 측에 국가 안보와 직결된 기밀 정보를 누설했다고 주장하여 워싱턴 정가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와 공식 석상을 통해 “전직 대통령 한 명이 이란 측 인사와 접촉해 민감한 고백(Confession)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인사가 현 정부의 대(對)이란 정책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부적절한 정보 공유를 단행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선 국가 반역에 가까운 행위”라고 규정하며 고강도 조사를 시사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현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라 그 파괴력은 더욱 크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 측 보좌진들은 즉각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명백한 허구이며, 최근 이란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국내 비판 여론을 돌리기 위한 정치적 음모”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퇴임 후 이란 측 인사와 어떠한 비공식적 접촉도 가진 바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미 정보당국 내에서도 이번 발언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언급한 ‘고백’의 실체가 무엇인지 내부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공화당 일각에서는 국가 기밀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전직 국가 수반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맞서고 있어 여야 간의 극한 대립이 예상된다.

<김이현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