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8 F
Chicago
Wednesday, April 8, 2026
Home 종합뉴스 스포츠종합 에인절스–브레이브스 벤치클리어링 난투극… 투수의 몸쪽 공에 격분

에인절스–브레이브스 벤치클리어링 난투극… 투수의 몸쪽 공에 격분

26
FOX-TV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들이 경기 중 격렬한 난투극을 벌였다.

사건은 7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경기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발생했다. 에인절스 타자 호르헤 솔레르(Jorge Soler)가 타석에 선 가운데, 브레이브스 투수 레이날도 로페스(Reynaldo López)가 던진 공이 머리 쪽으로 높고 몸쪽으로 향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해당 공은 포수 조나 하임(Jonah Heim)의 글러브를 넘어 백스톱을 맞고 튀었고,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를 잡기 위한 송구가 이어졌지만 아웃에는 실패했다. 이후 상황은 곧바로 충돌로 번졌다.

솔레르는 해당 투구에 강하게 반발하며 로페스를 향해 돌진했고, 양측은 서로 주먹을 주고받으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브레이브스 감독 월트 와이스(Walt Weiss)가 솔레르를 넘어뜨리며 큰 충돌은 막았고, 로페스도 동료들에 의해 상황에서 분리됐다.

솔레르는 즉시 퇴장 조치를 받았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와이스 감독은 “솔레르는 좋은 선수이자 과거 팀 동료였지만,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본능적으로 그를 제지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로페스는 통역을 통해 “고의로 맞히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솔레르는 경기 1회 로페스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바 있으며,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홈런 이후 몸에 맞는 공과 머리 쪽으로 가까운 공이 이어졌다”며 “이 수준에서는 그런 실투는 용납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와이스 감독 역시 “로페스가 일부러 맞히려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솔레르가 화를 낸 이유는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7대 2로 승리했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