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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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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서 140만 달러 횡령 의혹… 임원 사치성 지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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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N-TV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알려진 시카고 ‘에버(Ever)’와 자매 바 ‘애프터(After)’와 관련된 이사회 임원이 회사 자금 140만 달러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피소됐다.

소송에 따르면 레스토랑 임원 애런 거슨드(Aaron Gersonde)는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회사 자금을 이용해 고급 브랜드 쇼핑 등 사치성 소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루이비통에서 총 1만8,005달러를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2025년 9월 한 차례 쇼핑에서만 1만2,349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버버리(1만744달러), 크리스찬 디올(9,139달러), 엔조(9,854달러), 돌체앤가바나(5,610달러), 알로 요가(5,652달러), 룰루레몬(3,234달러), 크리스찬 루부탱(2,808달러), 니만 마커스(2,000달러), 톰 포드(1,278달러) 등에서 대규모 소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보석과 향수 구매에도 상당한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틀링 시계에 1만4,729달러, 세포라에서 5,109달러, 크리드 부티크에서 1,455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4년 9월에는 마이애미의 스트립 클럽 ‘투치스 캬바레(Tootsie’s Cabaret)’에서 하룻밤 사이 3만3,000달러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지출을 숨기기 위해 회계 프로그램 ‘퀵북스(QuickBooks)’에서 거래 내역을 ‘투 캐버넷(Too Cabarnet)’으로 변경하고 일부 항목을 ‘매출원가/식음료 비용’으로 조작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 외에도 디즈니월드 입장권(2,632달러), 그레이트 울프 롯지 워터파크(2,079달러), 코코 키 워터파크(1,326달러), 티켓마스터(1,058달러), 미디벌 타임즈(907달러), 넷플릭스(746달러) 등 개인 여가 관련 비용도 회사에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경비 역시 상당했다. 그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신용카드를 이용해 본인과 여자친구 및 가족의 여행 비용을 결제했으며, 2024~2025년 사이 아메리칸 항공을 통해 130회 이상 결제, 총 4만8,000달러 이상의 무단 지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델타 항공에서 3만 달러 이상,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2만8,000달러 이상의 여행 경비를 사용했으며, 반려견 이동을 위해 2025년 9월 ‘리트리브에어(Retreivair)’ 항공편에 7,792달러를 결제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와 함께 덴버와 애틀랜타의 아파트 임대료를 회사 자금으로 지불한 의혹도 제기됐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덴버 아파트에 약 4만3,000달러, 이후 애틀랜타 아파트에 약 5만6,000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아마존에서 약 20만 달러, 우버 이츠에서 7만9,000달러, 올랜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2만8,000달러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퀵북스 회계 기록을 수십 차례, 많게는 100회 이상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버’ 레스토랑은 셰프 커티스 더피가 운영하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인기 드라마 ‘더 베어(The Bear)’에도 등장한 바 있다. 해당 레스토랑은 시카고 풀턴 마켓 지구에 위치해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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