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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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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부상…월가 “올해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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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선물시장과 채권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강한 노동시장과 재상승하는 물가 지표 영향으로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선물시장에서는 불과 올해 2월 말까지만 해도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두 차례,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세 차례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전망은 급변했다.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2026년 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을 약 3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 인하보다 추가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상한 것이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같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현재 3.88% 수준으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인 3.5~3.75%를 웃돌고 있다. 채권시장 투자자들 역시 가까운 시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다.

월가에서는 오래전부터 “연준과 싸우지 말라(Don’t fight the Fed)”는 격언이 사용돼 왔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며 유동성을 줄이는 긴축 국면에서는 주식시장 같은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신규 투자와 고용 확대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소비자들도 주택과 자동차처럼 대출 의존도가 높은 소비를 줄이게 되며, 이는 전반적인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금리 상승으로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투자 매력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4월 고용보고서에도 주목했다. 4월 비농업 고용은 11만5천 명 증가해 3월 증가폭 18만5천 명보다는 줄었지만, 최근 두 달 기준으로는 2024년 이후 가장 강한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동시장이 강한 상황에서는 연준이 경기 부양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더욱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다시 높아지며 전년 대비 3.3% 수준까지 올라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CPI가 다시 상승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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