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USDA)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은 3일 텍사스주 자발라 카운티의 생후 3주 된 송아지에서 뉴월드 스크루웜(New World screwworm·NWS)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충은 송아지의 배꼽 부위에서 발견됐으며, 현재까지 추가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뉴월드 스크루웜은 가축과 반려동물, 야생동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드물게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 유충은 열린 상처나 신체 개구부를 통해 살아 있는 동물의 살 속으로 파고들어 조직을 훼손하며, 축산업에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USDA는 텍사스 동물보건위원회와 함께 통합 사고지휘팀을 구성하고 현장 대응에 들어갔다. 감염 확인 지점 주변 반경 20km를 감염구역으로 설정해 검역과 이동 제한, 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또 이미 해당 지역에 매주 400만 마리의 멸균 파리를 항공 방사하고 있으며, 추가로 지상 방사 장치를 배치해 박멸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USDA는 국경 지역과 방사 구역 외곽에서 포획 조사를 확대하고, 야생동물 감시와 지역 주민 대상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국가수의비축물자도 치료제와 장비, 물류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반려동물과 가축의 상처, 배액, 유충이나 알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주 동물보건 당국이나 USDA 담당 수의관에게 연락해야 하며, 사람에게 의심 병변이 생긴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USDA는 미국 식품 공급망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스크루웜은 고기나 과일, 채소 등 식품에 기생하지 않으며, 감염 동물에서 나온 오염 제품은 검사 과정에서 차단돼 식품 공급망에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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