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 지도부가 ‘도시 역사상 최악의 거래 중 하나’로 불려온 주차미터기 민영화 계약 문제 해결에 나설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시의원들은 현재 추진 중인 주차미터기 운영권 매각 계획이 운전자들에게 보다 나은 조건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동전을 넣어 사용하던 주차미터기는 대부분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었지만, 시카고 운전자들은 여전히 도심 곳곳에서 높은 주차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시카고 시가 체결한 주차미터기 민영화 계약은 오랫동안 시민들의 비판 대상이 되어 왔다. 당시 시는 단기 재정 확보를 위해 주차미터기 운영권을 민간 투자단에 장기 임대했지만, 이후 급격한 요금 인상과 운영상의 제약으로 인해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지적돼 왔다.
시민들의 불만도 여전하다.
한 운전자는 “커피 한 잔 마시려고 잠시 차를 세워두고 나왔는데 몇 분 만에 주차 위반 딱지가 붙어 있는 경우가 가장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들은 주차요금 인상과 복잡한 운영 체계가 운전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카고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기존 계약 구조를 개선하거나 재협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주차미터기 운영권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다시 매각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향후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차미터기 계약이 시 재정과 주민 편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충분한 검토와 투명한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카고 시가 오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주차미터기 계약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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