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원 본회의서 찬성 56표·반대 39표로 최종 확정
- 오전 인준 종결 투표 이어 오후 본회의서 전격 가결
- 한국계 앤디 김 상원의원은 반대표 행사 눈길
미국 상원이 17일(현지시간) 미셸 박 스틸(Michelle Steel) 전 연방하원의원을 주한 미국대사로 공식 인준했다. 이날 상원은 오전의 종결투표(Cloture)에 이어 오후 본회의에서 최종 인준 표결을 진행해 스틸 지명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은 이날 오전 11시 45분 스틸 지명안에 대한 종결투표를 시작해 54대 41로 가결했다. 이어 오후 12시 40분에는 동일한 종결투표 결과가 공식 확인됐다. 민주당 소속 팀 케인(Tim Kaine), 진 샤힌(Jeanne Shaheen), 무소속 앵거스 킹(Angus King) 등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마이클 베넷(Michael Bennet), 코리 부커(Cory Booker), 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 등 일부 의원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오후 2시 15분 상원은 스틸 지명안에 대한 최종 인준 표결에 돌입했고, 3시 4분경 55대 39로 인준이 확정됐다. 최종 표결에서도 케인, 킹, 샤힌 의원이 찬성표를 행사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의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앤디 김(Andy Kim)은 스틸 지명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 외교·안보 전문가로 꼽히지만, 같은 한국계 정치인이라는 점과는 별개로 스틸 지명안에 반대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스틸 신임 대사는 공식적으로 주한 미국대사직에 오르게 됐으며, 장기간 공석이었던 서울 공관의 외교 공백도 해소될 전망이다.
스틸 대사는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여성’ 주한 미국대사이다.
캘리포니아 지역구에서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공화당 소속으로, 아시아계 정치인 가운데 전국적 인지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이번 인준은 한·미 양국 관계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틸 대사는 인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서울로 부임해 신임장 제정 등 공식 외교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스틸 대사가 경제·통상 분야에 강점을 가진 만큼 향후 한·미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수아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