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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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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주택 마련 ‘높은 문턱’…무주택 가구 10곳 중 4곳만 구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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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TV

미국에서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집값과 소득 격차로 인해 무주택 가구 10곳 가운데 4곳도 일반적인 첫 주택을 구입할 수 없는 실정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금융정보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가 최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일반적인 첫 주택(Starter Home) 가격은 약 20만 달러이며, 현재 무주택 가구 가운데 이를 구입할 수 있는 비율은 38%에 불과했다.

렌딩트리는 첫 주택을 해당 지역 주택가격 분포에서 하위 25% 수준의 자가주택으로 정의했다.

첫 주택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고 수리나 리모델링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내 집 마련을 통해 자산을 형성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진입 장벽이 높아질 경우 많은 미국인이 대표적인 자산 증식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는 최근 미국 내 첫 주택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는 도시가 242곳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렌딩트리는 첫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연소득이 최소 6만2,000달러 이상이어야 하지만, 무주택 가구의 중위소득은 약 5만5,000달러에 그쳐 약 7,100달러(약 13%)의 소득 격차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렌딩트리의 수석 소비자금융 분석가 맷 슐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년 7,000달러 이상의 임금 인상을 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그 격차를 메우려면 부업이나 두 번째 직업을 갖거나 다른 소비를 줄여야 하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경제적 부담에 시달리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무주택 가구의 중위소득은 7만2,900달러인 반면, 평균 48만2,000달러 수준의 첫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소득 14만676달러가 필요해 무려 6만7,776달러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슐츠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 집 마련은 사실상 불가능한 목표처럼 느껴진다”며 “주택 소유는 가족의 자산 형성과 경제적 안정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 가운데 하나지만, 현재의 가격 수준은 시장 진입 자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남부 지역은 비교적 저렴한 주택 가격 덕분에 첫 주택 구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첫 주택 구입이 가장 어려운 주는 로드아일랜드로, 무주택 가구 가운데 첫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비율이 16.5%에 불과했다. 이어 유타와 하와이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미시시피주는 무주택 가구의 약 62%가 첫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웨스트버지니아(58%), 아칸소(54%), 앨라배마(54%) 등이 이으며, 남부 지역이 상대적으로 주택 구입 부담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높은 금리와 주택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첫 주택 시장의 공급 확대와 소득 증가가 병행되지 않는다면 젊은 세대와 무주택 가구의 내 집 마련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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