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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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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케어 GLP-1 비만치료제 월 50달러…노년층 수요 급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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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미국 고령층 수백만 명이 새 메디케어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월 50달러에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는 1일부터 18개월짜리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파운데이오, 젭바운드를 체중 감량 목적만으로도 메디케어에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 첫 사례다.

그동안 메디케어는 체중 감량만을 목적으로 한 약물 보장을 제한해왔다. 같은 GLP-1 계열 약물이라도 심혈관 질환이나 중증 지방간 질환 등 동반 질환 치료 목적으로 처방될 때만 일부 보장이 가능했다. 그러나 새 프로그램은 일부 메디케어 가입자에게 비만치료제 보장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별도 경로를 제공한다.

보건정책 연구기관 KFF는 2023년 자료를 기준으로 약 400만 명이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CMS는 구체적인 등록 예상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메디케어 책임자인 크리스 클롬은 대상자가 수백만 명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제약사들에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안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환자들에게는 약값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변화다.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 사는 은퇴 교사 케이티 스미스(71)는 의사가 GLP-1 약물을 처방했지만 약국에서 1,298달러99센트를 제시해 사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병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없어 기존 메디케어 보장 대상이 아니었다.

캘리포니아주 옥스나드의 샌디 헨더슨(77)는 브랜드 약값을 감당하기 어려워 조제 GLP-1 약물을 사용해왔다. 그는 “그동안 약을 afford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생긴다는 것은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한 달에 1,000달러 이상을 아껴 다른 건강 관리에 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미 수요가 몰리고 있다. 예일 메디슨의 비만 전문의 호르헤 모레노는 일부 환자들이 프로그램 시작 이후로 예약을 미뤘다며 “환자들의 기대감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의사와 약사들은 사전 승인 절차가 필요해 실제 이용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가 약품인 만큼 약국 재고가 제한돼 대기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카고대 만성질환연구정책센터의 엘버트 황은 프로그램이 한시적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하려면 이 약을 얼마나 오래 복용해야 하는지가 가장 큰 불확실성”이라며 “프로그램이 2027년 이후 끝나면 환자들이 어떻게 될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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