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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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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사망 주장했지만…쌍둥이 엄마 살인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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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아이다호주의 한 여성이 지난해 어린 쌍둥이 자녀가 백신 접종 뒤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당국은 이 여성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 기록과 페이엣 경찰국 발표에 따르면, 안드레아 쇼(23)는 2025년 5월 생후 18개월 된 쌍둥이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대배심에 의해 1급 살인 혐의 2건으로 기소됐다.

쇼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설립한 반백신 단체 ‘칠드런스 헬스 디펜스’가 제작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쌍둥이가 백신 접종 뒤 숨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케네디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하기 위해 2024년 12월 이 단체 회장직에서 공식 사임했으며, 이후 단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는 현재 보석금 200만달러가 책정된 상태로 구금돼 있으며, 1급 살인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거나 혐의를 인정할 경우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음 법정 출석은 7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쇼의 변호인 조 필리체티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쇼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주정부가 형사 혐의를 “입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력을 다해 쇼를 변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엣 경찰국과 페이엣카운티 검찰은 별도 논평을 거부했다.

쇼는 2025년 5월 ‘칠드런스 헬스 디펜스’ 방송에 출연해, 쌍둥이가 독감 등 여러 질병에 대한 백신을 맞은 지 며칠 뒤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당시 쇼는 “두 아이가 동시에, 두 명의 간호사에게 동시에 주사를 맞았다”며 “그리고 아이들이 아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에서 언급된 A형 간염, 독감, DTaP 백신은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며, 여러 의료단체가 권고하는 접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쇼는 또 ‘칠드런스 헬스 디펜스’ 등이 미국소아과학회를 상대로 제기한 연방 소송의 원고 중 한 명이다. 지난 1월 워싱턴 연방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은 미국소아과학회가 수십 년 동안 어린이 백신 접종 일정의 안전성에 대해 미국 가정을 속여왔다며 조직범죄방지법 위반을 주장하고 있다. 소송장에서 쇼는 “미국소아과학회 지침에 따라 정기 백신을 접종한 뒤 자녀들이 숨진 어머니”로 묘사됐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지난 4월 법원 제출 문건에서 이 소송이 학회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백신 정책을 겨냥한 캠페인의 “또 다른 주장”이라며 각하를 요청했다.

올해 1월에는 미 보건당국이 어린이 백신 지침을 대폭 변경하고 일부 보편 접종 권고를 삭제하면서 소아과 의사들과 전문가들이 우려를 제기했다. 오랫동안 반백신 운동을 이끌어온 케네디 장관은 이런 변화가 미국의 백신 정책을 다른 선진국들과 더 잘 맞추고, 투명성과 충분한 설명에 따른 동의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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