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F
Chicago
Wednesday, July 8, 2026
Home 종합뉴스 주요뉴스 미 노인들 노린 ‘기술지원 사기’ 인도인에 징역 6년 1개월 선고

미 노인들 노린 ‘기술지원 사기’ 인도인에 징역 6년 1개월 선고

1
시카고 한국일보

미국 전역의 고령층을 상대로 이른바 ‘기술지원(Tech Support) 사기’를 벌여 12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힌 인도 국적 남성이 연방 법원에서 징역 6년 1개월을 선고받았다.

미 연방검찰 일리노이 북부지검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도 국적의 카르틱 사이니가 전신사기(Wire Fraud)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6년 1개월의 형을 선고받았으며, 피해자들에게 전액 배상할 것을 명령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사이니는 인도에 거주하던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공범들과 함께 미국 내 피해자들에게 구글, 애플, 씨티은행 등 유명 기업의 기술지원 또는 보안 담당 직원인 것처럼 속여 접근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컴퓨터가 해킹됐고 은행 계좌도 위험에 처했다”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겠다”고 거짓말해 거액의 돈을 특정 계좌로 송금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해당 계좌는 모두 사이니와 공범들이 관리하는 계좌였으며, 이들은 송금된 돈을 그대로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니는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암호화폐나 기프트카드 형태로 돈을 보내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수사 결과 사이니는 최소 4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 규모는 120만 달러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 피해자는 은퇴자금의 상당 부분인 74만6천 달러 이상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니는 2024년 8월 26일 인도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던 중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체포됐으며, 올해 3월 시카고 연방지방법원에서 전신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존 로버트 블레이키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6월 25일 사이니에게 징역 6년 1개월을 선고하고 피해자들에게 손실액 전액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사건은 앤드루 S. 부트로스 일리노이 북부지검 연방검사와 FBI 시카고지부 루커스 로타르 지부장 대행이 공동 발표했다.

사건을 담당한 조너선 L. 시 연방검사는 양형 의견서에서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심각한 정신적 충격까지 안겼다”며 “이번 중형은 인도를 비롯한 해외에서 미국 시민을 상대로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게 반드시 엄중한 처벌이 뒤따른다는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